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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년가게 게국지 원조집
잠시 머리를 식힐겸 가까운 안면도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. 당일치기로 하루의 시간을 들어서 가기 좋더군요. 왔다갔다 이동시간만 해도 4시간정도. 그렇게 머리식히러 바다도 구경하고 나라에서 인정한 백년가게에서 맛난 게국지도 먹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.
첫날에는 백사장항에 들러 항구에서는 마침 대하축제가 있어 아주 재미있게 구경했죠. 그 다음 바로 꽃지해수욕장으로 갔어요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냈습니다. 그냥 멍하니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큰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. 수도권이나 서울에서 가까우니까 머리식히고 싶은 분들은 갑자기 떠나도 좋을겁니다.
꽃지해수욕장에서 약 5시간? 보내며 마음의 정리도 좀 하고, 머리도 식히고 특별하게 무언가 행동하지 않았지만 힐링이 제대로 된 기분이었습니다. 때마침 바닷길이 열려서 할배 & 할아비 바위로 걸어 가볼수 있어 좋았습니다. 그러고 났더니 출출해진 시간이라 미리 예약해두었던 나라에서 인정한 백년가게로 갔어요.자가용으로 간다면 금방 갈 수 있어요.
평소 꽃게를 엄청 좋아하진 않았지만, 이번기회에 나라에서 인정한 백년가게 게국지를 먹고 마니아가 됐습니다. 전 게국지 세트를 먹었는데, 국물이랑 양념게장, 간장게장, 새우장이 모두다 나오거든요. 꽃게로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들을 모두 먹어봤어요.
양념게장은 간이 세지 않고 칼칼하니 감칠맛도 딱 좋더라구요. 양념이 정말 맛있어서 살을 다 발라먹고도 겉을 핥아먹게 되었네요. 간장게장도 역시! 깔끔한게 제 입맛에 정말 잘 맞았어요. 원래 토실토실 살이 오른 꽃게였던듯 크기도 큰데, 안에 살이 꽉 차있어서 꽃게맛이 진하게 났습니다.
새우장도 별미중의 별미인 것 같아요. 따끈한 흰 쌀밥에 간장에 짭쪼롬하니 담궈진 새우살을 올려 함께 먹으니까.. 와 이건 꽃게장과 또다른 맛이에요. 나라에서 인정한 백년가게에서 파는 모든 음식은 정갈하면서 깔끔한 맛과 인위적이지 않은 손맛이 느껴졌습니다.
물론 이 중에서 최고는 게국지겠지요. 탕같이 생긴 요리인데 이 안에도 게와 새우가 푸짐하게 들어갔습니다. 배추, 호박같은 야채도 엄청 많이 들었구요. 먹다보면 정말 맛있게 배부르다는 느낌이 듭니다. 국물이 좀 졸여지니까 제 입맛에 딱 맞을 정도로 간이 됩니다. 택배로도 집에서 먹을 수 있다고하니 나중에 시간날때 시켜먹어야겠어요.
백년가게 게국지 원조집